강진군, 인구감소 대응 경진대회 '최우수상'…특교세 5억

농촌체험 프로그램 '푸소', 정주·생활인구 증가 기여

강진군이 행안부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강진=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강진군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과 함께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전국단위로 처음 실시한 이번 대회는 서울, 세종시를 제외한 15개 시·도, 89개 인구감소지역과 18개 관심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문가 서면심사를 통해 대응사업 4개 분야(산업·일자리, 문화·관광, 의료·보육·교육, 주거·교통)에서 10개 사례, 연계협력 2개 분야(연계·협력, 추진체계)에서 7개 사례가 최종 선정됐다.

강진군은 대응사업 중 문화·관광 분야에 '인구 절벽의 답은? 생활인구 푸소(FU-SO)다'를 제출, 정주 인구와 생활인구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푸소(FU-SO)는 'Feeling Up- Stress Off'의 약자로 감성은 키우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라는 의미의 체류형 농촌관광 프로그램이다.

강진군은 현 강진원 군수가 첫 취임한 민선 6기에 강진의 자원을 활용하면서 소득은 지역주민에게 오롯이 환원되는 관광을 고민한 끝에 지역민이 주도하는 생활관광 '푸소'를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이후 강진군의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2015년부터 현재까지 푸소 운영농가 일자리 115개 창출, 농가소득 40억8500만원, 푸소 체험객 4만6935명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푸소를 통해 유입된 관광객은 1회 방문에 그치지 않고 강진을 재방문해 지역농산물을 구입하는 등 생활 인구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강진원 군수는 "지역소멸 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푸소를 시즌2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공무원, 공공기관 퇴직자를 대상으로 은퇴자마을, 신규마을을 조성하고 푸소농가를 향후 150농가까지 늘려 군민 일자리와 소득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04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