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축제 내년부터 겨울축제로 연다…2월23일부터 7일간

불과 빛 활용한 볼거리 제공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10월의 강진축제 서울 나들이'에서 외국인관광객이 청자 물레 체험을 하고 있다. 2019.9.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강진=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강진군이 대표 축제인 '강진청자축제'의 개최 시기를 내년부터 가을에서 겨울로 옮겨 개최한다.

6일 군에 따르면 최근 열린 강진청자축제 상임위원회에서는 제51회 강진청자축제를 내년 2월23일부터 3월1일까지 7일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축제위원회는 개최시기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9월1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석자의 87%가 겨울축제 개최에 찬성함에 따라 본격적인 축제 일정과 프로그램 준비에 나섰다.

겨울축제인 만큼 캠핑촌처럼 가족과 함께 간식을 구워먹을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한 '파이어 피트 9292', 캠프파이어와 새해 소망을 담아 태우는 '화목(和睦·서로 뜻이 맞고 정다움) 소원 태우기' 등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이글루, 눈사람 볼풀, 팽귄 포토존 등 어린이를 위한 겨울 분위기 포토존과 놀이공간을 조성하는 '강진 스노우파크' 겨울 대표 스포츠인 '눈썰매장' 등 계절적 특징을 살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야간 경관조명 '빛의 조형물'로 SNS 업로드를 위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축제 비수기인 겨울 틈새시장을 노려 강진만의 특화된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잡을 충분한 승산이 있다"며 "'불'과 '빛'을 활용해 겨울이라는 시기적 한계성을 넘어 색다른 볼거리가 있는 특별한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04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