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유치 나선 함평에 유감 표명한 영광군의원…왜?
김강헌 의원 "함평 손불면에 군공항 오면 인접한 영광군 존폐기로"
- 박영래 기자
(영광=뉴스1) 박영래 기자 = 김강헌 전남 영광군의원이 광주 군공항 유치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함평군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강헌 의원은 최근 영광군의회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주 군 공항 함평유치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함평지역사회에 유감을 표명하며 이에 따른 영광군의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1월25일 인접한 함평군에서 광주 군 공항 유치와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사실상 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함평군 손불면이 유력해진다면 군 공항 이전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영광군민들이 입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불면과 인접한 염산면을 비롯해 백수읍, 홍농읍, 법성면 등의 양축농가는 몰락 위기에 빠질 것이고, 주민들은 생활 터전에서 내몰리게 돼 영광군은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 군공항 유치에 대한 냉철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광주 군공항 이전도 우리 후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신중하고도 냉철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민관 협치의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통해 함평군 군 공항 유치계획에 따른 영광군의 강력한 대응 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첫 주민설명회가 지난달 25일 전남 함평에서 열렸다. 국방부 평가 결과 광주 군공항 이전이 타당하다고 결론난 지 6년 만에 처음 열린 주민설명회 자리였다.
설명회는 함평군이 아닌 한국해양환경보호중앙회 함평군지부 등 11개 함평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하면서 성사됐다.
2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국방부의 이전사업 계획과 지원사업 등을 경청했다. 국방부 군공항이전계획단은 군공항이전 특별법, 이전사업 방식, 이전후보지 선정 절차, 이전 주변지역 지원사업 등을 설명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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