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가뭄대책 재난상황실' 운영…농업·상수도 등 4개반 구성

가뭄단계 해소 시까지…물 절약 홍보 캠페인 확대

전남 여수시청 전경.(여수시 제공)/뉴스1 DB ⓒ News1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여수시는 가뭄 장기화에 따른 피해 최소화와 대응을 위해 '가뭄대책 재난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운영기간은 11월25일부터 가뭄단계 해소 시까지다. 박현식 여수시 부시장을 총괄 상황실장으로 한다.

시는 재난상황실을 총괄상황반, 농업‧상수도‧용수공급 4개 분야 대책반으로 구성해 가뭄대책과 물부족 해소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현재까지 여수시의 누계 강우량은 944.5㎜에 불과해 지난해 강우량 1416.5㎜ 비해 약 67%에 그치고 있다.

관내 저수지 66개소의 평균 저수율은 82.5% 수준으로 아직까지 물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없지만,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지방상수도 공급량 부족으로 식수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생활 속 물 절약 20%' 동참 운동을 시작했다. 지난 22일 서교동 서시장 일대에서 물절약 캠페인을 진행하고 읍면동과 자생단체를 중심으로 가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영철 여수시 재난안전과장은 "가뭄대책 종합상황실 운영으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물 부족에 총괄 대응하겠다"며 "길어지는 가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도 '생활 속 물 절약 20%' 운동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