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두섭 군의원 "강진군 수의계약, 특정업체 편중·관외업체 다수"
2021년1월~2022년 10월 사이 1126건에 251억원
"공정한 기회로 형평성 논란 없애야"
- 박진규 기자
(강진=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강진군이 발주하는 수의계약이 특정업체에 편중되고 관외 업체가 다수를 차지하며 지역 업체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강진군의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노두섭 의원은 강진군의 '수의계약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노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강진군의 1000만원 이상 수의계약은 1126건으로 금액은 251억4430만원에 달했다.
문제는 같은 기간 최대 22건에 달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한 업체가 있을 정도로 특정업체에 반복적인 수의계약이 이루어졌다.
강진군과 18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A건설업체는 관외 업체로, 주소지에는 사무실도 간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에는 제대로 된 사무실도 없는 건설업체가 주소지만 빌려 수억원대의 수의계약을 따냈다는 지적이다.
노 의원은 "올해 10월까지의 1000만 원 이상 수의계약 건수만 692건인데 당연히 그 이하는 훨씬 많을 것"이라며 "특정업체에 편중되지 않도록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제공해 형평성 논란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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