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산업재해 5년간 89명 사망·1만여명 부상…해마다 증가
박수기 시의원 "시 노동·안전정책관 연계시스템 구축해야"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지역 산업 현장에서 죽거나 다치는 산업재해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수기 광주시의원은 14일 "늘어나는 산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과 광주시의 소통체계 구축, 산업안전보건 지원 조례의 실효성을 높일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제출받은 광주지역 산업재해 발생 현황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총 1만675건의 산재가 발생해 89명이 숨지고 1만586명이 다쳤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1788명에서 2018년 2086명, 2019년 2152명, 2020년 2172명, 2021년 2477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5년 간 증가율은 38.5%다.
자치구별는 광산구가 4335건으로 가장 많고 북구 2531건, 서구 2033건, 남구 995건, 동구 781건 순이었다.
박수기 의원은 "광주시는 노동인권의 관점에서 노동정책관실과 안전정책관실의 긴밀한 소통체계를 실질적으로 구축하고 '광주시 산업안전보건 지원 조례'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산업재해를 유형별로 구분하고 광주시가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해 시의회, 노동단체, 시민사회, 정치권과 협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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