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광주·전남 수험생 54명, 별도 시험장서 수능(종합)

2m 간격 두고 시험…수능날까지 더 늘어날 수도
광주 2023학년도 수능 1만6720명 응시…40개교서 시험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14일 세종시의 한 인쇄업체에서 관계자들이 문제지를 트럭으로 옮기고 있다. (공동취재) 2022.11.14/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2023학년도 수학능력평가시험에 광주·전남에서 14일 현재 54명의 수험생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별도 장소에서 시험을 치른다.

14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광주는 34명, 전남은 20명의 수험생이 수능 당일(17일) 격리를 해야 하는 지난 11일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지난 11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수험생은 7일간 격리 대상자인 만큼 수험장 재배치를 통해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을 치러야 한다.

광주는 확진 수험생 격리 시험을 위해 남구와 광산구에 2개 학교를 별도 시험장으로 지정했다. 교실당 4명의 학생이 2m 간격을 두고 시험을 치르며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경우 한 교실에 12~20명 수용할 예정이다.

위중증 수험생은 남구 빛고을 전남대병원에 마련된 병실에서 응시한다.

전남지역 수험생 확진자는 목포, 여수, 순천, 나주, 광양, 담양, 해남의 별도 시험장에서 격리 시험을 치른다.

위중증 수험생 수험장은 전남 동부권은 순천의료원, 전남 서부권은 목포의료원에서 응시한다.

수능 당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모든 수험생과 감독관은 마스크 필수 착용이 의무화된다.

수험생 입실 시간에는 체온측정과 코로나19 증상 확인이 이뤄지고 점심시간에는 책상 3면을 종이칸막이로 막고 식사를 하게 된다.

수능을 앞두고 이날부터 각 고교는 코로나19 확진과 추가 감염을 막고자 16일까지 원격 수업을 실시한다.

수험장에는 방역담당관과 응급구조사, 경찰이 배치돼 응급 상황에 대비한다.

한편 2023년도 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광주 수험생은 1만6720명으로 지난해보다 314명(1.8%) 감소했다. 남학생은 8602명(51.4%), 여학생은 8118명(48.6%)으로 38개 시험장과 2개의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게 된다.

전남 수험생은 1만3995명으로 지난해보다 486명(3.3%) 감소했으며 남학생은 6986명(49.9%), 여학생은 7009명(50.1%)이다. 46개 일반시험장과 7개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