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강성휘 전남사회서비스원 원장 후보자 '적격' 결론
"전문성 부족하지만 지역 복지 이해도 높다"
- 조영석 기자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라남도의회가 14일 강성휘 전남사회서비스원 원장 후보자에 대해 '적격' 판단을 내렸다.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최선국)는 이날 강 후보자에 대한 2차 인사청문회를 개최한 뒤 '지역복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사회서비스원 운영비전도 합리적'이라며 최종 판단을 '적격'으로 결론지었다.
위원회는 다만 '후보자의 정치 이력과 전문성은 부족하지만 결격사유로 볼 중대한 하자는 없다'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과보고서를 15일 전남도지사에게 송부할 계획이다.
이날 청문회에서 김재철 의원(더불어민주당·보성1)은 강 후보자가 목포시의원 재직시절인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을 받은 사실을 추궁한 뒤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다"고 지적했다.
김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3)은 "지자체에서 사회복지 업무를 수탁받은 민간 시설들이 행정처분을 받고도 재수탁 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이유는 사회서비스원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방대한 조직을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선 독립된 감사조직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김회식 의원(더불어민주당·장성2)은 "사회서비스원이 운영하는 3개 법정기금의 조성액이 176억 원에 달하나 기금 증식을 위한 계획도 목적 실현을 위한 사업추진도 미흡하고, 다른 기금과 달리 의회 통제도 받지 않고 있다"며 "기금운용 방안을 수립해 매년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목포시의원과 전남도의원, 박지원 국회의원 비서관,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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