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2조7천억 투자 MFC시설 준공…탄소배출 연 7만톤 저감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GS칼텍스가 창사 이래 최대 투자 금액인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올레핀 생산 시설(이하 MFC시설)을 준공하고 종합에너지기업 도약에 나선다.

11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전날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적량동) 내 GS칼텍스 여수2공장에서 MFC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을 비롯해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GS그룹 및 쉐브론 주요 경영층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일준 산업부2차관, 김회재 지역구 국회의원, 정기명 여수시장,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및 유관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GS칼텍스는 MFC시설을 통한 석유화학 분야 확장으로, 유가 등 외부 환경변화에 따른 손익변동성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MFC시설 준공을 통해 연간 에틸렌 75만톤, 폴리에틸렌 50만톤, 프로필렌 41만톤, 혼합C4유분 24만톤, 열분해가솔린 41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MFC시설은 에너지 전환 및 ESG경영 추진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사의 나프타분해시설(NCC)과는 달리 나프타는 물론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LPG, 석유정제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다.

기존 고도화 시설에서 발생하는 석유정제가스를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동일 생산 능력을 가진 석유화학 시설대비 에너지사용량을 약 10% 줄일 수 있다.

나프타 및 석유정제가스를 원료로 활용해 수소를 부가적으로 생산하고 기존 석유정제공정의 수소 생산을 대체해 LNG 사용량을 감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총 7.6만톤의 탄소배출 저감이 가능하게 되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1150만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MFC시설 준공은 비정유 사업 비중이 확대되는 사업 다각화와 성장성을 동시에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유사업에 더해 석유화학사업, 친환경에너지, 자원 재활용까지 포괄하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