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내버스 파업'에 전남도, 수능 수험생 수송 대책 마련
임차버스·1000원 택시 긴급 투입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라남도는 목포 시내버스 파업으로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수송에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예비소집일과 수능 당일 임차버스와 택시를 긴급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목포시험지구 응시생은 목포시와 인근 지역 수험생을 포함해 3500여명에 달한다.
전남도는 수능 응시생들이 불편함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수능 대비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하고 비상수송차량 투입을 결정했다.
도 교육청과 인근 시군별 비상수송대책을 추가 수립해 목포지역 외에서 이동하는 목포시험지구 수험생들이 시험 응시에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 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예비소집일인 16일 임차버스 30대, 수능 당일인 17일 임차버스 20대, 1000원택시 400대를 긴급 투입한다.
도 교육청과 목포시 및 무안군이 운영하는 비상수송차량을 포함해 예비소집일 60대, 수능 당일 임차버스 67대, 1000원택시 400대가 운영하게 된다.
이상훈 도 건설교통국장은 "버스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교육당국과 시군의 협조를 받아 촘촘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수험생 이동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태원여객과 유진운수는 노동조합 파업으로 지난 18일부터 23개 노선 150대 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노조는 7.4% 임금인상과 만근일수 단축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개시했고 사측은 임금체납, 연료비 체불 등 재정악화를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
목포시 또한 매년 업체에 1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어 추가 재정지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파업 장기화가 예상되고 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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