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50일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준비 순조…해외 참여작가들 잇따라 방문
예술공간 집, 무각사 등 외부 전시 공간 확장
고이즈미 메이로 등 참여작가들 리서치 차 광주 찾아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이 150일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이외에 야외 최종 전시공간이 확정 지어졌고 참여작가들도 리서치 차 광주를 찾으면서 전시가 구체화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는 8일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150일 앞두고 전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에서 8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내년 4월7일부터 7월9일까지 94일간 개최된다.
이번 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서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과 함께 예술공간 집, 무각사 등지가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지난해 12월 선임된 이숙경 예술감독은 올해 2월과 6월, 8월, 9월 등 수차례 한국을 방문해 연구 조사를 진행하면서 전시를 구체화했다. 특히 지난 6월 지역 내 풀뿌리 예술 공간과의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전시방향을 공유하고 광주비엔날레와 지역 문화예술 공간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참여하는 작가들의 광주 방문과 현지 리서치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고이즈미 메이로(Meiro Koizumi)는 지난 10월 광산구에 자리한 광주고려인마을을 방문해 신작 제작을 위한 2박 3일 간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작가는 새날학교,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 바람개비꿈터 공립지역아동센터, 고려인마을청소년문화센터를 찾아 마을주민 및 학생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전시를 할 모리 유코(Yuko Mohri)는 지난 9월4일부터 6일까지 전시장이 위치한 양림동 일대에서 다양한 구조물을 수집하고 현장 연구를 진행하면서 장소특정적 키네틱 구조물을 작업화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1970년대 도불해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김순기 작가가 전남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한국 여성작가들의 시 낭독하는 모습을 촬영하였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사바지역의 콜렉티브 팡록 술랍(Pangrok Sulap)이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지를 다녀갔으며, 캔디스 린(Candice Lin)은 국립광주박물관 등을 방문하면서 전통에 대한 연구를 이어갔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이 15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전시 준비에 총력을 다하면서 세계 미술사에 기억될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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