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여주농산, 연간 2만톤 쌀 공급·유통 협약

20㎏ 100만포…나주지역 쌀 생산량의 3분의 1 규모

나주시는 21일 경기도 시흥시 소재 국내 최대 곡물유통업체인 ㈜여주농산을 비롯한 ㈜농협양곡, 나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과 연 2만톤 규모 '나주쌀 유통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 ⓒ News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연간 쌀 생산량의 3분의 1에 이르는 물량의 공급 및 구매약정 협약을 대도시 유통업체와 체결하며 안정적인 쌀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

나주시는 21일 경기도 시흥시 소재 국내 최대 곡물유통업체인 ㈜여주농산을 비롯한 ㈜농협양곡, 나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과 연 2만톤 규모 '나주쌀 유통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전오수 ㈜여주농산 대표, 나병만 ㈜농협양곡 대표, 임봉의 나주시농협쌀조공법인 대표와 동강·남평·다시·마한농협 조합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물량은 20㎏기준 100만포 규모로 나주평야에서 거둬들인 연간 쌀 생산량 6만여톤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2022년산 공공비축미 수매 물량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 협약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쌀 농가에는 가뭄 속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나주쌀 유통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체계 구축, 나주쌀 구입 확대, 판매 확대, 고품질쌀 가공 판매 등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우수한 품질을 알릴 수 있는 역사적이고 뜻깊은 협약"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이 판로, 가격 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판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오수 여주농산 대표는 "쌀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나주지역 농업인들의 소득 안정을 위해 나주쌀 유통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