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서남해안 '섬숲 생태복원사업' 추진…25㏊ 규모
100년 후 기후변화에 대응…탄소중립 목표
- 서순규 기자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오는 12월까지 금호대교부터 백운아트홀, 광양제철 초·중·고등학교 주변, 백운체력단련장까지 산을 중심으로 25㏊ 규모의 '섬숲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섬숲 생태복원사업'은 기후변화 등으로 훼손·쇠퇴한 서남해안 주변 지역의 섬숲을 생태적으로 복원해 탄소흡수원 확보 및 건강한 산림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섬숲 복원에 대한 타당성 평가를 실시했고 타당성 평가 결과를 근거로 8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타당성 평가부터 실시설계에 이르기까지 산림청과 전라남도 전문가 자문위원들의 컨설팅을 여러 차례 받아 내실 있는 설계로 산림청 중앙설계심의를 통과했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기존 입목을 솎아베기해 상록활엽수종의 생육 환경을 개선하고, 상록활엽수종 수하식재를 통해 임상을 바꾸는 것이다.
시는 국도비를 포함한 23억원의 예산으로 후박나무, 참식나무 등 상록활엽수와 동백나무, 산딸나무와 같은 밀원식물을 함께 식재해 높은 공익적 가치를 지닌 양봉산업의 육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강성 산림소득과장은 "최근 지구 온난화로 폭염, 폭설, 태풍, 산불 등 이상기후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기후위기 대응으로 탄소중립은 필수적인 요소"라며 "섬숲 복원사업으로 탄소흡수원을 확대해 나가고 장기적으로는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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