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월 20만원' 학생교육수당 계획 난관 봉착
전남 시장군수협 "전체 초등학생에게 지급해야"
- 박진규 기자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도교육청의 '학생교육수당' 지급 계획이 도내 기초단체장들의 반대로 난관에 봉착했다.
전남시장군수협의회(회장 박우량 신안군수)는 17일 해남군청에서 22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 관계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의 공약사업인 학생 1인당 월 20만원의 '전남 학생교육수당'과 관련돼 활발한 의견 개진이 이뤄졌다.
회의 결과 전남시장군수협의회는 전남 초등학생에게 지급 예정인 학생교육수당은 도교육감의 공약사항으로 전남 초등학생 전체에게 지급함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초 도교육청은 전남 22개 시군 중 '인구감소지역'을 기준으로 16개 시군 초등학생에게만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한 셈이다.
또한 도교육청이 중·고등학생에게 학생교육수당을 지급시 지자체가 절반을 부담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도 협의회는 "학생교육수당은 전남교육감의 공약사항으로 도교육청의 자체예산으로 지급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반대했다.
그러면서 "전라남도 시군은 전라남도 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해 연간 1230억원이 넘는 교육분야 예산을 시군 예산에 편성·지원하는 등 지역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9월 27일 전남도와 일선 시·군에 보낸 공문을 통해 내년부터 인구감소지역 16개 군의 전체 초등학생에게 1인당 월 20만원의 학생교육수당 지급할 계획임을 알려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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