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최적지 강조하는 이유는
보성군 "지리·생태·역사 등 모든 분야에서 강세"
- 서순규 기자
(보성=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도내 7개 시군이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 나선 가운데 보성군은 지리적·생태적·역사적 가치를 들어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를 위해 보성, 신안, 완도, 강진, 여수, 해남, 고흥 등 7개 시·군이 뛰어들었다.
전남도는 14일 제안서 발표 후 선정된 시·군 현장평가를 통해 17일 최종 대상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전라남도 연안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며, 국비 1245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전시관, 체험관, 연구시설, 교육관, 수장시설 등 연면적 2만 2464㎡ 규모로 건축될 예정이다.
보성군은 지리적으로 광주·전남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접근성이 뛰어나고, 학술적인 가치도 높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남해안남중권과 득량만·강진만권, 광주·전남 남부중심권역으로 경상도와 광주 전남의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강점으로 연안 시군의 다양한 해양수산자원을 품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전선, 남해안철도 고속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국에서 2시간 대에 진입이 가능해져 교통 접근성 또한 매우 좋다.
우수한 해양 생태자원도 대상지로 선정돼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보성벌교갯벌은 2021년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으며, 갯벌도립공원, 람사르습지, 습지보호구역 등에 지정돼 수 십년간 갯벌 보존 및 복원 사업을 진행해 고유한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학술적으로도 높은 연구 가치를 지니고 있다.
보성군은 지리적·학술적 장점을 바탕으로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해 TF팀을 발족해 대응하고 있다.
TF팀은 차별화된 콘셉트의 박물관 조성 방안 모색을 위한 사업 논리 개발과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해양수산자원 발굴·기부, 박물관 홍보 등을 추진키로했다.
김철우 군수는 "보성은 국립시설이 전무한 곳으로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들어와야하고 역사적, 문화적, 생태적, 지리적 이점도 충분히 가지고 있는 곳"이라면서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을 준비하며 군량미와 전선을 만들었던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깊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s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