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하자"…해남군, 유치 열기 '고조'
14개 읍면 이장단 지지선언문…릴레이 캠페인 전개
- 박진규 기자
(해남=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지역에 들어설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를 위해 도내 시군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의 유치열기도 더해가고 있다.
해남군 14개 읍면 이장단 40여명은 29일 군청 앞에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해남유치 지지 선언문을 발표한다.
이장단은 선언문을 통해 "합리적 지표와 공정한 심사는 물론, 전남 동서부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서남권 중심지 해남군에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이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남군은 역사적으로 마한시대 일본 및 중국, 가야와 활발한 해상교역을 했던 해상왕국"이라며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는 찬란했던 전남 서남권의 해양사를 복원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당초 해남군과 윤재갑 국회의원이 국립해양수산박물관 땅끝 건립을 해양수산부에 건의, 전남도에 건립이 결정됐다"면서 "그럼에도 전남도가 지자체 대상 공모사업으로 전환하면서 해남군민들의 아쉬움과 허탈함이 크다"고 분개했다.
군은 해남 유치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전 군민 서명운동, 유치기원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유치를 위한 군민 공감대 형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40명의 자문단도 운영해 제안서 검토 등 공모 추진에 면밀히 대응하고 있다. 해남군의회에서도 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외협력 활동을 전개하는 등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군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의 최초 사업 건의 지자체이자 도내 지자체간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의 최적지"라며 "전 군민의 의지를 모아 국립해양수산박물관 해남유치가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 해양수산박물관은 4만2500㎡ 규모 전시관, 체험관, 연구시설 등을 망라한 해양복합시설물로 해양수산부가 총사업비 1245억원 전액을 국비로 투입해 전남권에 건립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10월7일까지 자치단체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아 10월 14~15일 제안서 발표평가 및 현장평가 후 10월17일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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