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자은도서 29일 국제 철새심포지엄…조류전문가 150명 참석

2007년부터 11번째…철새서식지 보전·관리 지속

철새서식지 먹이공급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이 실시되는 신안군 흑산도 전경(신안군 제공)/뉴스1 ⓒ News1

(신안=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신안군이 29일 자은도에서 한국조류학회와 공동으로 '2022 신안 국제철새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신안갯벌, 철새서식지 지속가능한 보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 사무국 대표와 일본 야생조류협회 연구원, 호주 바닷새그룹 연구원 등 국내외 조류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다.

신안군은 지난 2007년부터 동아시아 철새와 서식지 보전을 위해 다양한 주제로 국제철새심포지엄을 주관해 왔다.

특히 국제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철새 개체군의 지속적인 감소와 철새의 주요 서식지인 갯벌 면적이 축소됨에 따라 사람과 철새,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갯벌 보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안은 국내에 기록된 조류 550여종 중 400종 이상이 통과하는 지리적 요충지로, 갯벌을 이용하는 국제적 보호종인 다양한 도요·물떼새를 비롯한 해양성 조류의 번식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압해도 갯벌은 '생물다양성이 우수한 이동성 물새의 국제적 서식지'로 인정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신안갯벌 1100㎢ 전역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올해로 11번째 이어오고 있는 신안 국제철새심포지엄은 철새 서식지 보전,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이라며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신안갯벌이 사람과 철새, 자연이 상생할 수 있도록 보전·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4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