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여수지부 "재벌특혜·부자감세로 서민들만 고통"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남지역본부 여수시지부는 20일 오전 11시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반노동정책을 비판하고 있다.(민주노총 여수시지부 제공)2022.9.20/뉴스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남지역본부 여수시지부는 20일 오전 11시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반노동정책을 비판하고 있다.(민주노총 여수시지부 제공)2022.9.20/뉴스1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남지역본부 여수시지부는 20일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가폭등과 경제위기 속 친재벌 반노동 정책을 끝장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현 정부는 월급빼고 다 올랐다는 위기 시대에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재벌특혜-부자감세로 서민들만 고통받는 정책에 노동자들은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노동자 서민은 더욱 빈곤해지고 재벌과 자산가들은 주체할 수 없는 부의 축적이 세습되는 극단적인 양극화 시대를 끝장내야 한다"며 "모든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하이트진로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121일 파업투쟁과 25일간 본사 옥상 점거 고공농성을 하고서야 손해배상가압류가 철회됐다. 대우조선해양하청 노동자들은 21일에 걸친 단식농성을 하고서야 고용승계가 결정됐으나 사측이 노동자들에게 청구한 손해배상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하청 노동자들에게 노동권은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노조법 2조·3조를 개정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제정이 시급하다"며 "돌봄, 의료, 교육 복지의 민영화를 선전포고한 정부, 사업 현장에서 사망하는 노동자를 보호하자는데 시행령을 개정해서라도 기업에 면책을 주려는 정부를 규탄한다. 오는 24일 10만 총궐기투쟁 성사를 위해 국민의힘 전남도당 앞에서 전남노동자대회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은 11월12일 10만명이 집결하는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 총궐기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