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농촌관광 프로그램 강진군 '푸소' 수학여행지로 인기

하반기 4100명 예약

푸소체험에 참여한 학생이 닭모이 주기를 하고 있다.(강진군 제공)/뉴스1

(강진=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강진군의 체류형 농촌관광 프로그램 '푸소'가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광주진흥고등학교 학생 240명이 지난 14일부터 2박3일 동안 수학여행으로 푸소체험을 하는 등 지난 7월 광주 살레시오여자중학교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27개 학교 4100여명의 학생들이 강진을 다녀갔거나 예정된 상태다.

푸소(FU-SO)는 'Feeling-Up, Stress-Off'의 약자로 감성은 키우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라는 의미다.

농촌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농촌의 삶을 경험하고 농촌만이 가지는 여유와 따뜻한 감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군과 지역민이 힘을 합쳐 국내 자자체 최초로 시행해 성공한 체류형 관광모델 사례로 꼽힌다.

수학여행의 새 지평을 열었다 평가받는 강진 푸소체험은 과도한 입시경쟁과 바쁜 도심의 삶에서 벗어나 잃어버린 감성을 회복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15년 5월 시작해 올해로 8년차가 된 푸소는 학생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공직자교육, 일반여행객까지 확대되며 4만5000명의 체험객을 불러 모았다.

지금까지 푸소를 통해 벌어들인 농가수입은 39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에는 한 해 10억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하는 등 강진의 대표적인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푸소는 아름다운 강진과 더 아름다운 강진 사람들을 느낄 수 있는 체험코스로 관과 민이 힘을 모아 운영하고 있다"며 "어린 학생들이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다녀간 강진을 아름답게 추억하며 가족들과 함께 다시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4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