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곳곳 교통사고 1명 사망…말벌 쏘인 부부 병원행

전남서 일가족 탄 차량 트럭과 부딪혀
산에서 실종된 60대 나흘 만에 발견돼

ⓒ News1 DB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명절인 올해 추석 광주와 전남 곳곳에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9일 오후 12시44분쯤 전남 무안군 현경면 한 교차로에서 스포티지와 1톤 포터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30대 스포티지 차량 운전자와 일가족인 동승자 4명, 60대 트럭 운전자와 동승자 1명 등 총 7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교통사고로 70대 여성이 안타깝게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지난 11일 오후 3시 49분쯤 광주 광산구 신창동 사거리에서 승용차 2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레이 승용차 조수석에 탑승해 있던 70대 여성 A씨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가 탑승해 있던 승용차 운전자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두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밖에 빠른 대처로 무사히 생명을 지키게 된 시민도 있었다.

추석 연휴 하루 전 광주에서 실종된 60대 여성이 나흘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 11일 오전 11시40분쯤 광주 동구 무등산국립공원 새인봉 삼거리 부근 탐방로에서 강모씨(66·여)가 50대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다.

강모씨는 탈진 등의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발견 당시 강모씨는 탐방로에서 등산객에게 '물을 달라' 요청했고, 등산객은 강모씨의 인상착의 등이 담긴 전단지를 보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경찰은 강모씨가 추석을 맞아 증심사에 방문하려다 근처에서 길을 잃고 헤맸던 것으로 확인했다.

또 같은날 오후 6시35분쯤 전남 화순 너릿재터널 입구 산책로에서 50대 부부가 말벌에 쏘였다.

소방당국은 응급조치 후 두 사람을 병원에 이송했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