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질러 버릴거야" 장기투숙 모텔 주인 폭행하고 협박한 70대 송치
경찰 신고에 앙심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자신이 장기 투숙 중이던 모텔 업주에게 보복 범죄를 가한 7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보복 협박·폭행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8월 말부터 이달 초 닷새동안 자신이 장기 투숙하던 광주 동구 한 모텔에서 70대 여성 업주 B씨에게 4차례에 걸쳐 방화와 상해 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의 얼굴에 가래침을 뱉고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모텔에서 '술을 먹고 난동을 부리는 등 투숙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짐을 빼달라'는 B씨의 말에 격분해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자신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B씨에게 앙심을 품고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게 동종 전과가 있고 재범 우려가 높다고 판단, 구속 수사를 이어왔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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