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모르세요. 친척이잖아요"…할머니 3명 등친 60대 사기범 송치
- 이승현 기자
(무안=뉴스1) 이승현 기자 = 친척이라고 신분을 속여 노인들의 금품을 가로챈 60대 사기범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60대 후반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전남 무안군 일대에서 80~90대 고령의 할머니 3명을 상대로 신분을 속여 금품을 빼앗는 수법으로 9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노인들에게 "친인척인데 인근 면사무소로 발령을 받아 내려오게 됐다"며 "오후에 이삿짐이 도착할 예정인데 현금을 못 찾았으니 돈을 빌려달라"는 말로 접근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동종 전과로 출소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으며, 광주와 전남 서부권 일대에서 10여차례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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