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의회, 구 문척교 철거 반대 건의안 의결

"군민을 하나로 이어주는 동맥이자 근대화의 상징"

구례군의회가 구례 舊(구) 문척교 철거공사를 중지하고 철거계획을 전면 철회할것을 촉구하고 있다(구례군의회 제공)2022.8.26/

(구례=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구례군의회(의장 유시문)가 구 문척교 철거공사를 중지하고 철거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26일 구례군의회에 따르면 군의회는 제292회 임시회서 채택한 '구 문척교 철거반대 건의안'을 통해 "문척면과 구례읍을 잇는 구 문척교의 주인은 구례군민"이라며 "구례군민을 하나로 이어주는 동맥이자 근대화의 상징이고, 군민과 함께해 온 가치 있는 역사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례군민이 동의하지 않는 문척교 철거공사를 중지하고 철거계획을 전면 철회하라"면서 "교량 존치를 바탕으로 하천 범람 등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안전을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과 구례군은 구 문척교 높이가 낮아 큰 비가 오면 섬진강 물이 넘쳐 인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하고, 교량이 유속의 흐름을 방해한다며 철거를 추진 중이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