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간공원 조성 사업 속도…10곳 중 4개 지구 '토지보상' 완료

일곡·중앙2·송암·수랑공원은 수용재결 신청 마무리
올해 신용공원 등 순차 착공해 2024년까지 조성 예정

광주지역 최대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인 중앙공원 조성 전과 후 이미지.(광주시 제공)/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민간공원 조성을 위한 토지 보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민간공원 10개 사업장 중 신용·봉산·운암산·마륵공원 등 4개 지구 토지 보상을 완료했다.

일곡·중앙2·송암·수랑공원은 4개 지구는 소유권을 광주시로 이전하기 위한 수용 재결 신청 절차를 마무리했다.

나머지 중앙공원 1지구와 중외공원은 협의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공원 1지구는 지난해 11월 협의 보상을 시작해 19%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이르면 6월경 수용 재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간공원으로 추진 중인 중앙공원 등 9개 도시공원 면적은 789만8000㎡로 이중 사유지 면적은 641만5000㎡(81%)이다. 현재까지 사유지 33%인 212만1000㎡를 보상하고 소유권을 시로 이전했다.

신용공원은 가장 먼저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원 조성 공사를 착공한다.

규모는 가장 적지만 구도심 주택가에 내에 있는데다 경신중·여고 등과 인접해 일대 신용동 주민들이 산책로로 애용하는 도심공원이다.

경신중 인근 주택가와 인접한 훼손 녹지는 모든 시민이 이용 가능한 복합 휴양문화생태공간으로 바뀐다. 어린이에게는 통합 생태놀이공간, 중장년에게는 휴식이 가능한 낭만 정원을 제공한다.

나머지 공원도 올해 착공을 준비 중이다. 오는 2024년까지 도시공원 내 불법 경작지와 훼손지를 생태숲, 시민 휴식 공간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단순 자연생태계 복원과 휴식만을 위한 일차원적인 공간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가와 체육 활동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꾼다.

광주시 민간공원 조성사업은 가장 적은 비공원시설 비율 9.6%(전국 평균 19.9%), 전국 최초 초과수익 공공 재투자 등 타 지자체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불법경작와 훼손지에 수목을 식재하는 생태복원(100만3000㎡), 도시공원 부지 내 묘지(분묘 7961기) 이장, 도로로 단절된 녹지축 연결(4개소), 악취와 녹조 등 민원이 많은 풍암저수지 수질개선(수량 44만9000톤), 중외공원 송전탑 지중화 사업(철거 10기) 등을 추진한다.

박금화 광주시 공원조성과장은 "올해 안에 신속히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공원시설공사를 착수해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도시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공원 조성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