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 16명 신규 확진…체육회·호프집 등 '산발적 감염'(종합)

광주 15명·전남 목포서 1명

지난 22일 오후 광주 북구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의료진들이 학생과 교직원 등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이날 해당 학교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아 방역당국이 학교에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 등 800여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2021.4.22/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무안=뉴스1) 정다움 기자 = 광주와 전남에서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24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광주에서 15명, 전남에서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각각 광주 2342~2356번, 전남 103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광주에서는 호프집과 구체육회, 타지역 확진자 등과 관련된 산발적 지역감염이 잇따랐다.

광주 2342번 환자는 북구 소재 호프집을 방문한 뒤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호프집은 전남 1008번이 운영하는 곳으로 가족과 지인, 손님 등으로 감염이 확산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10명으로 늘었다.

광주 2343·2349번은 각각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광주 2326번·2339번과 접촉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광주 2344·2345번은 동구체육회 직원인 광주 2332번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2332번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다 감염된 2341번의 가족이다. 이날까지 동구체육회 관련 지역 확진자는 5명(전남 3명)으로 늘어났다.

광주 2346번은 청주 933번과 접촉, 광주 2347~2348번은 진주 975번과 접촉해 확진됐다. 청주와 진주 확진자 모두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 2350~2352번은 발열 등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광주 2353·2354·2356번 확진자는 동구에 사는 일가족으로, 지난 17일 또 다른 가족인 광주 2274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광주 2274번은 강남구 소재 교회 목사와 접촉한 뒤 감염됐다.

광주 2355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광주 2351번과 접촉한 뒤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고,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광주 2351번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19일 오후 전남 담양군보건소에서 군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담양에서는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5일만에 4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21.4.19/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전남에서는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지역민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전남 1030번 확진자는 목포에 거주하며,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전남 1025·1028·1029번과 지난 20일 식사를 하며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2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왔다.

전남 1025번 확진자는 광주지역 체육회 관련 확진자인 광주 2332번의 가족으로 지난 18일 식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광주에서는 지난 14일 5명을 시작으로 15일 12명, 16일 4명, 17일 14명, 18일 11명, 19일 4명, 20일 17명, 21일 9명, 22일 16명, 23일 15명 등 열흘동간 10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중 해외유입 확진자는 3명이다.

전남에서는 지난 14일 11명을 시작으로 15일 6명, 16일 6명, 17일 2명, 18일 3명, 19일 4명, 20일 4명, 21일 8명, 22일 6명, 23일 0명 등 열흘동간 5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명이다.

광주에서는 최근 10일간 10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4월 중순 이후 두 자릿수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나 방역수칙 강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광주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ddaum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