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여관' 참사 세 모녀 유해 오늘 고향 장흥에 안치

20일 오전 서울 종로5가 여관 화재현장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이날 새벽 3시께 서울 종로구 종로5가의 한 여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5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여관 건물 1층에서 시작된 화재로 5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 당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2018.1.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0일 오전 서울 종로5가 여관 화재현장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이날 새벽 3시께 서울 종로구 종로5가의 한 여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5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여관 건물 1층에서 시작된 화재로 5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 당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2018.1.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장흥=뉴스1) 한산 기자 = 겨울방학을 맞아 여행을 떠났던 세 모녀가 방화사건의 희생자로 유해가 돼 고향으로 돌아온다.

27일 전남 장흥군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여관 방화 참사 희생자인 박모씨(34)와 두 자녀의 시신이 이날 오후 12시쯤 전남 목포추모공원 화장장에서 화장된다.

화장된 유해는 이날 오후 3~4시쯤 거주지였던 장흥군 장흥읍 중앙장례식장에 안치될 예정이다. 발인이나 장지 등 구체적인 장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흥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시민들이 성금을 기탁해왔다"며 "장례금 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학을 맞아 15일부터 전국 여행에 나선 엄마 박씨와 중학생 이모양(14), 초등학생 이모양(11)은 여행 5일째인 19일 서울장여관에서 잠자리에 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세 모녀의 시신은 신원확인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추가적으로 DNA 검사를 진행했으며 25일 오후 시신과 신원이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같은 날 오전 경찰은 서울장여관에 불을 질러 세 모녀를 포함 6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모씨(53)를 서울중앙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