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누리당이 탄핵 동참하도록 힘 모아달라"
광주 촛불집회 참석
- 신채린 기자
(광주=뉴스1) 신채린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3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해서는 국민들이 끈질기게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동구 금남로 우리은행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서명운동' 행사에서 "박 대통령을 퇴진시키려면 우리가 지치지 않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바람이 불고 폭풍우가 몰아쳐도 박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끈질기게 촛불을 들어야 한다"며 "광주시민들이 촛불을 횃불로 만들어주시고, 횃불을 이 세상을 만드는 들불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피의자 신분인 박 대통령이 우리나라 국정을 계속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그 자리에서 물러나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9일 국회에서 있는 탄핵 표결은 야당 의원으로는 가결이 조금 불투명하다"며 "국민들이 힘을 모아 새누리당 의원들이 탄핵에 동참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전 대표는 서명운동에 참여하기 전 옛 전남도청 천막농성장에서 5·18 유족회 회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서명운동 이후 오후 6시께 동구 금남로에서 열리는 6차 광주시국촛불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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