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새정치 텃밭 흔드나…광주 서을 보선 지지율 1위(종합)
첫 여론조사, 천정배 37.2%로 새정치 조영택 7.3%p 앞서
'비(非)새정치연합' 후보 연대, 투표율 등이 변수될 듯
- 박중재 기자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4·29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서을 보선 대진표가 완성된 뒤 처음으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천 후보에게 지지율 1위를 내준 새정치연합이 1개월도 채 남지 않은 이번 보선의 텃밭 선거전략을 어떻게 가져갈 지 주목된다.
지역 언론사인 광주타임즈가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광주 서을 보선 여론조사에서 천 후보는 37.2%의 지지를 얻어 29.9%를 기록한 조 후보를 7.3%p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발표된 이 여론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해당 선거구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천-조, 두 후보의 '2강 구도'에 이어 새누리당 정승 후보 12.6%, 정의당 강은미 후보 8.7%, 기타 후보 4.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현재 새누리당을 제외하고 '비(非) 새정치연합' 후보 단일화의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당사자인 무소속 천 후보와 정의당 강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단일 후보 지지율이 산술적으로 45%를 뛰어 넘어 새정치연합을 더욱 긴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광주 서을 보선의 최대 관심사인 '비새정치연합' 후보연대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은 '반대' 38.6%, '찬성' 32.0%, '잘 모름' 29.4% 등으로 팽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45.5%, 새누리당 9.5%, 정의당 8.1% 순이었고 지지정당이 없는 경우는 26.6%로 나타났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조직'을 앞세운 새정치연합 지지자들의 결집이 예상되기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는 현재의 민심을 보여주는 수준"이라며 "결국 비새정치연합 후보 연대와 투표율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광주시 서구을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에 의한 자동응답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른 성별, 연령별, 지역별 사후 가중방식을 채택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은 3.8%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위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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