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安, 광산을 보선 '패권정치' 잔치판으로 만들어"

참여자치21 "지역 국회의원 불출마 선언해야"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참여자치21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6·4지방선거에서 유례없는 광역단체장의 전략공천으로 광주시민을 우롱한 안철수·김한길 대표가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서 또다시 패권정치의 잔치판으로 만들고 있는 것에 분노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단체는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지역 국회의원들과 486세대로 칭해지는 무리의 패거리 정치, 여기에 업무 협약식이라는 명분으로 민선6기가 시작된 지 3일밖에 안 된 박원순 시장의 속 보이는 행보까지 광주 정치를 욕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철수·김한길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호남의 지지를 정치발전과 지역발전으로 보답해야 하는데도 이러한 책임은 내팽개친 채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광주를 본인들의 패권정치 강화 기반으로 삼으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광주 정치는 주객이 전도돼 외부 중앙정치세력의 이해관계에 따라 난도질 되는 수모를 겪고 있다"며 "지역 정치를 중앙정치 전리품으로 나누는 패거리 정치는 중앙정치의 연줄을 찾아 줄을 서고, 복속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처세만 남게 됐다"고 비난했다.

단체는 "안철수·김한길 대표는 지난 지방선거 때부터의 난맥상에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하는 것이 지역민의 지지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다"며 "지역 국회의원들도 본인들의 말에 진정성을 갖고 기득권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보이지 않으려면 차기 총선에 호남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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