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임우진 광주 서구청장 당선인 공식사과

(광주=뉴스1) 김호 기자 = 임 당선인은 29일 "남다른 도덕성으로 무장해 신뢰를 받아야 할 공인으로서 모범적이고 책임 있는 행동을 했어야 하는데 그릇된 판단으로 주민들을 실망시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임 당선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정식재판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은 당원 등과의 업무협의 및 단합대회에 참석하면서 사무실 주차장으로 옮겨 두도록 했던 차가 도로변에 그대로 방치돼 있어 100m 거리를 운전하면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날 아침 교통방해와 혼잡만을 염려했다가 '음주운전은 어떤 이유에서도 안된다'는 사실을 순간 망각했다"고 덧붙였다.

임 당선인은 앞서 지난해 7월에도 한 차례 음주운전을 해 벌금 100만원을 낸 데 대해서도 사과했다. 임 당선인은 두 차례 음주운전 전과가 있다.

그는 "당시 실수는 어려운 정치 환경 속에서 정치 신인이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맡아 당원들과 반주를 곁들인 단합대회 후 식사, 목욕으로 6시간을 보낸 뒤 운전해 귀가하던 중 단속기준을 약간 초과해 발생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임 당선인은 "일생일대의 잘못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도덕적으로 행동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번 시련을 반면교사 삼아 음주운전 폐혜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도 앞장서겠다"며 "음주도 극도로 자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당선인은 6·4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서 경쟁 후보 2명을 누르고 새 광주 서구청장에 당선됐다.

kim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