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최태운옹 노익장 과시 '화제'

(순천=뉴스1) 서순규 기자 = 김상을 순천시 송광면장이 올해 100세를 맞은 최태윤옹에게 케익과 모시옷을 선물하고 있다.(사진=순천시) © News1서순규 기자

</figure>전남 순천시가 올해 100세를 맞은 최태윤옹(송광면 이읍마을)에게 생일케익과 모시옷을 선물했다.

최옹은 1914년 6월 5일생으로 지난 5일이 만 100세가 되는 날이다. 송광면은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생일 케잌과 김상을 면장이 손수 준비한 여름 모시 속옷을 전달했다.

김 면장 일행이 방문한 날에도 최옹은 이른 시간임에도 완두콩을 까면서 "일을 해야 밥맛도 좋고 하루가 지루하지 않다"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최옹은 지난 4일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도 당당히 자신의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장을 직접 찾았다. 2018년도에 치러질 제19대 대통령 선거에도 꼭 투표를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지금도 새벽 5시면 일어나 마을을 한 번씩 둘러본 후 집안 일을 돌본다.

그는 "무엇보다 소식과 규칙적인 생활 덕분에 이렇게 장수할 수 있다"며 아들 내외의 효심을 자랑했다.

최옹은 "이읍마을에 같은 또래가 없어 안타깝다"며 "열 한살 아래인 임병우 동생이 건강하게 계속 친구처럼 잘 지냈으면 하는 게 가장 큰 소원"이라고 말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