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절개작업 마무리…3·4층 재수색
- 김사라 기자
(진도=뉴스1) 김사라 기자 = 세월호 침몰사고 29일째인 14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해군이 실종자 수색작업 중인 잠수사의 공기 호스를 붙잡고 있다. 2014.5.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figure>세월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및 4층 선수격실, 선미 다인실 등에 대한 '확인 수색'에 나선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참사 50일째인 4일 오전 진도군청 정례 브리핑에서 "민관군 합동 구조팀 123명은 3층 선수격실과 식당주방, 4층 선수 격실과 선미 다인실, 5층 중앙부를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조팀은 이날 4층 선미 다인실의 6번과 8번 창문 사이를 수중절단기를 활용해 절개작업을 마무리한다.
선수 중간 부분의 외판은 절개작업 없이 장애물을 선체 밖으로 치우고 수중 카메라 및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를 활용해 격실별 수색상태를 확인한다.
지난 주 사고해역에 도착한 미국 원격수중탐색장비(ROV·Remotely Operated Vehicle)는 현장에서 투입장소를 결정해 잠수사 수색작업 시간과 겹치지 않게 투입할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수중절단기·수중 카메라·사이드 스캔 소나 등을 이용한 수색방법에 대해 가족들에게 사전 동의를 요청했으며 현재 협의 중에 있다.
구조팀은 정조시간을 고려해 수색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날 유속이 느려지는 정조시간은 낮 1시31분과 저녁 6시28분이다.
해상에서는 함정 120척이 실종자 유실과 유류품을 수색하고 방제선 6척은 해상 기름 방제작업을 벌인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승선 476명, 사망 288명, 실종 16명, 구조 17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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