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잠수사 1명 숨져…'쿵' 소리 후 안면출혈(종합)

[세월호참사] 선체 절단 작업 중 이상증세 보여
민간잠수사 사망 이달 초 이어 두번째

(진도=뉴스1) 김사라 기자 = 세월호 관련 작업에 투입된 민간잠수사가 사망한 것은 지난달 6일 투입됐던 고(故) 이광욱(53) 잠수사에 이어 두번째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후 1시50분께 세월호 선미 외판 절개작업을 위해 입수, 절단 작업을 하던 중 오후 2시20분께 '쿵'하는 충격음과 함께 신음소리를 냈다.

당시 잠수작업 중이던 다른 잠수사와 바지선 위에서 대기하던 잠수사 등이 입수해 이씨를 오후 2시40분께 수면 위로 구조했다. 이씨는 안면부에 출혈이 있었고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

이씨는 오후 2시48분께 해경 1512함에 대기 중이던 헬기에 실려 오후 3시25분께 목포 한국병원에 도착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오후 3시35분 의료진으로부터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정확한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전날부터 선내 붕괴와 장애물로 수색이 불가능했던 4층 선미 다인실의 장애물 제거를 위해 창문 절단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에도 세월호 침몰 해역에 입수해 작업 중이던 민간잠수사 이광욱씨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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