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생존 여부 확인할 세월호 진입 언제나?

[진도 여객선 침몰] SSU 등 투입됐지만 기상악화로 '난항'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인 17일 오전 사고해역에서 해군 SSU 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4.4.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figure>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이틀째를 맞아 해경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현재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287명으로 이들 대부분은 세월호 선체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경이 실종자의 생사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선체내부로 진입을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해경은 16일에 이어 17일 오전 0시 30분부터 20여명의 민간잠수사 등이 투입돼 선체 내부 수색작업을 시도했지만 조류가 강하고 시야를 확보하지 못해 1시간여 만에 작업을 중단했다. 오전 7시 20분부터 해경 10개팀, 해군 6개팀 등 16개팀 32명의 잠수부들이 다시 선체 내부 진입을 시도했지만 역시 실패로 끝났다.

이후 사고 해역에 강한 비바람과 함께 파고가 높게 일고 수중 시야확보도 50㎝이내로 불과하는 등 기상악화로 수색작업이 중단됐다가 다시 오후 4시부터 재개된 상태다.

해군 해난구조대 SSU, 특수전 전단 UDT 요원 등 수중 특수부대원 40명도 조를 나눠 현재 세월호 선체 진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SSU 소속 수중폭파(EOD) 요원들은 47m 수심에서 천안함의 하푼미사일 발사대와 어뢰 발사대를 인양한 바 있다.

이들이 선체 내부 진입에 성공해야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실종자 가족들은 선체 진입이 어느 시점에 가능할지 애만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be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