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방과후학교 공익재단 설립 추진

(광주=뉴스1) 김한식 기자 =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27일 시의회 5층 예산결산특별위원회실에서 열린 '방과후학교 활성화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기조발제한 김전승 광주흥사단 교육위원회 방과후학교공익재단추진단장은 교육부 방과후학교 정책의 변화와 지역에서 공익재단 설립의 필요성과 문제점 등을 각종 자료로 제시했다.

김 단장은 "공익재단의 설립이 정치적으로 결부되기 보다는 순수하게 지역사회 주민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위원회 대표로 참석한 김선호 의원은 "관련 조례를 잘 검토하고 토론회에 참여한 기관 단체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광주교총 대의원과 전교조 대표로 참석한 토론자들의 의견도 학생 참여율 미비한 이유를 들고 학부모가 요구하는 교과 관련 강좌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룍했다. 시교육위원회도 방과후학교 공익재단 설립을 위한 조례 제정 등을 적극 추진해 시교육위원회의 성과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참교육학부모회 최선아 사무국장, 호남대학교 정영기 교수, 서부교육지원청 장영신 과장, 장미화 방과후학교 외부강사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공익재단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회 좌장으로 참석한 양애경 한국교육개발원 박사는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광주의 공익재단이 전국의 모범사례로 일반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교육청과 시교육위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장휘국 시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방과후학교 활성화에 대해 관련기관, 시민사회단체 등이 지혜를 모아 추진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2월 시의회에서 관련 조례가 통과되면 방과후학교공익재단 설립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며 "재단이 설립되면 지자체, 대학, 기관,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한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 주민 모두가 학교를 중심으로 방과후·복지·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h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