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도로조명 통합관제센터 에너지 절감 '톡톡'
- 박중재 기자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 계통도/사진제공=광주시 © News1
</figure>광주시가 운영중인 '도로조명 통합관제센터'가 에너지 절감에 톡톡히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2010년부터 2년간 '도로조명 통합관제센터' 운영 성과와 'LED 가로등 교체실적'을 분석한 결과, 연간 950㎽의 전력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나무 1만 3000그루를 심어 한해 650여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와 같다.
도로조명 통합관제센터는 2010년 시가 정부의 지역 에너지 절약사업 공모에 응모해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한 사업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시스템이다.
시내 주요 도로변의 가로등과 보안등을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장이 발생할 경우 즉시 회로를 차단해 무부하 전력 손실을 차단하고 신속히 보수함으로써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각 자치구별 관제장치를 운영할 경우 시설물이 호환되지 않아 발생하는 독과점 문제와 유지 관리비가 많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완전히 해소했다.
시는 시스템에 대한 지적 재산권을 확보하고 지난해년 나주혁신도시에 적용해 1000여 만원의 세외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2011년 세계 최초로 '고효율 조명(LED조명)도입 및 교체촉진 프로그램 CDM사업'을 기후변화협약(UNFCC)에 등록해 탄소배출권을 획득했다.
시는 주요 간선도로에 설치된 기존 350W의 고용량 메탈 가로등을 150W LED조명으로 교체해 전력에너지 절약은 물론 지구온난화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9년부터 3년간 총 9차례의 테스트를 걸쳐 KS 가로등 조도 기준에 적합한 것을 확인하고 지금까지 3836개의 가로등을 교체했다.
이로 인해 기존 가로등에 비해 1년에 1억 3000만원에 달하는 에너지를 절감하고, 10년 이상 가로등 수명을 연장함으로써 가로등 유지관리 비용도 절약했다.
시는 주요 간선도로를 잇는 접속도로뿐만 아니라 마을 골목 보안등까지 LED조명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조명 통합관제센터는 가로등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해 에너지 절약과 시민 편익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 저탄소 녹색조명도시 광주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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