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진 복원 '순풍'…내달 말 착공 예정

(목포=뉴스1) 박준배 기자 = 무안목포진지도© News1

</figure>전남 목포시가 500여 년 전 축성한 목포진(목포 수군 만호진) 복원사업을 다음 달 말 착공한다.

14일 목포시에 따르면 만호동 1-56번지 일원 8713㎡에 객사, 내삼문, 전통담장, 공원 등을 복원할 예정이다.

시는 2007년 목포진 복원 및 역사공원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내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보상, 발굴조사, 학술심포지엄을 거쳤다.

올해 3월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데 이어 객사 관련 문화재 전문가와의 협의를 마치고 지난달 전남도 문화재현상변경허가를 완료했다. 전남도 공공디자인위원회 심의에 따른 도비지원(5억원) 심의도 마쳤다.

목포진 진입로 개선공사는 기존 도로 폭이 2.5m로 공사차량 진입이 어려워 7m 폭으로 확장추진하며 현재 공정률 75%를 보이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14일 목포진 공원계획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실시했다.

이번 최종 용역보고회에서는 문화재 전문가의 자문, 문화재 전문설계업체에서 설계한 객사, 내삼문, 전통 담장 등의 설계안을 제시했다. 관람객 및 주민 편의를 위한 휴게시설 설계 등에 대한 보고회도 가졌다.

최종 용역보고회를 마침에 따라 시는 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건설기술심의회, 전라남도 계약심사 등을 마무리 짓고 11월까지 공사 발주에 들어갈 방침이다.<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목포진 복원 마스터플랜안/사진제공=목포시© News1

</figure>시는 목포진을 복원해 원도심의 근대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연계, 유달산, 근대문화유산, 삼학도를 잇는 주요관광 네트워크의 구심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민의 휴식공간과 외래 관광객의 탐방코스로 활용하고 이곳이 시장과 인접해 있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조성해 원도심 활성화를 이루는 촉매제 역할지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목포시 한 관계자는 "목포진 복원은 개항의 도시이자 항구도시인 목포가 500여년 이상 된 역사유적이 존재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준다"며 "도시역사의 출발점이자 구심점인 이곳을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조성해 원도심활성화를 이루는 통로 역할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진은 1439년 세종 21년 4월에 최초로 설치해 당시 전라수영의 5개 만호진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그 후 성종과 연산군 시대를 거쳐 1501년에 목포만호진에 수군진성이 축성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nofa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