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영산강 홍수피해 0원→1100억원
임내현 "4대강 홍수피해액 1조 2031억원, 8배 급증"
- 박중재 기자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4대강 사업중단광주전남행동과 4대강사업국민검증단은 8월 27일 전남 나주 승촌보하류에서 오병윤 민주통합당의원과 함께 영산강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2013.8.27/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figure>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이후 영산강의 홍수피해액이 4년간 1100억 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임내현 민주당 의원(광주 북구을)이 국토부로 부터 제출받은 '4대강 지역 홍수피해현황'에 따르면 4대강 사업 이전인 2008년 523억원이었던 홍수피해금액이 사업이 종료된 2012년에는 4167억원으로 8배 급증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홍수피해액은 4대강 사업이 시작된 2009년 1404억 원, 2010년 1436억 원, 2011년 5024억 원이 발생했다. 사업이 종료됐던 2012년에는 4167억원의 홍수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산강의 경우 4대강 사업 이전인 2008년에는 '0원' 이던 홍수피해액이 2009년 181억 원, 2010년 42억 원, 2011년 49억 원에 이어 사업이 종료된 2012년에는 828억원이나 발생했다.
금강도 2008년 44억 원이던 홍수피해 금액이 2012년 737억 원으로 17배 가까이 증가했다. 낙동강도 2008년 342억원에서 2012년 2362억원으로 7배 가량 늘었다. 한강은 이 기간 137억 원에서 2012년 240억 원으로 증가했다.
임내현 의원은 "홍수예방을 기치로 22조원의 국민세금이 투입됐던 4대강사업은 결국 홍수피해를 1조2031억이나 발생시킨 홍수유발사업이었음이 밝혀졌다"며 "22조원이 들어갔던 만큼 사업의 정책실패에 대해 정부는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고, 향후 투입될 추가적 비용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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