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비엔날레 D-10…작품설치 '순조'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야외 광장에 조성될 가든 디자인 공사 장면© News1

</figure>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이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재단 측은 지난 22일 일본의 국보급 디자이너인 구마 겐코의 대나무 작품 '낭창낭창'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작품 속속 반입…공간 공사 50%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이용우)에 따르면 9월 6일 개막을 앞두고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달 초 시작한 전시관 공간 공사 공정률은 50%, 작품 설치는 20% 가량 완료됐다.

현재 비엔날레 전시관 중정에서는 대나무를 활용한 구마 겐코의 작품 '낭창낭창'이 담양의 대나무 명인 황인진 씨가 참여한 가운데 제작·설치 중이다.

'낭창낭창'은 중정과 3갤러리를 연결하면서 관람객들의 통로이자, 평상처럼 쉼터 역할을 할 예정이다.

허은경, 장응복, 이규석, 배영진 씨의 '4인 인테리어전'도 4 갤러리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옥과 전통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개념 호텔로 연출될 전망이다.

호주와 뉴질랜드관, 'Designed to win' 등은 26일부터 작품 반입이 진행돼 내달 초까지 설치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28일부터 9월 2일까지 6일간 작품 설치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 정원과 야외광장까지 확장된 전시관

올해 행사는 기존 전시관 동선과 다른 게 차별점이다.

비엔날레 전시관 야외광장에서 가든 디자인을 관람하고, 1 갤러리부터 5 갤러리까지 전시를 감상한 후 중외공원으로 빠져나가는 코스가 올해 디자인비엔날레의 최고 동선이라 할 수 있다.

즉 버스 승강장의 공공 디자인, 광장의 가든 디자인 등을 통해 전시관이 외부로 확장됐으며, 중외공원까지 동선이 연결되면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광주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민속박물관 등이 밀집해있는 중외공원은 70만 평으로 생태와 문화 공간이 어우러진 곳이다.

◇ 편의시설도 디자인

올해 디자인비엔날레는 미학적 개념보다는 산업화와 대중과의 소통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편의시설이 디자인적으로 변화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전시관 야외 광장 담장에 그늘막(길이 50m, 폭 2.5m)이 설치되면서 관람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할 전망이다. 그늘막은 지역 미술대학 학생들이 참여해 미학적으로 꾸밀 계획이다.

광주지역 먹을거리도 디자인이 가미된 이색 공간에서 선보여진다. 또래 꼬마김밥, 담양 죽순빵, 라 프레스코 순우리말 빵 등이 비엔날레 전시관 중정 옆 계단에 설치될 '푸드 스토리'에서 판매된다.

◇ 5일 유노윤호 위촉식

한류스타 유노윤호의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명예홍보대사 위촉식도 열리면서 올해 행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9월 5일 오후 8시부터 비엔날레 전시관 앞 광장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 인기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의 위촉식이 개최된다.

이날 개막식에서 유노윤호는 강운태 광주시장으로부터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명예홍보대사 위촉패를 받고, 명예홍보대사로 선정된 소감과 활동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유노윤호는 올해 전시에도 직접 참여하면서 명예홍보대사로서 역할을 더했다. 유노윤호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우진 씨와 협업으로 선보인 'My Favorite Gwangju'(마이 페이버릿 광주)전은 5갤러리에서 전시되며, 유노윤호의 추억이 깃든 무등산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영혜 총감독은 "전시 개막이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산업화에 주안점을 두면서도 관객과 소통하는 전시를 구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관람객 편의를 대폭 확대했으며 디자인적 감각이 공간 곳곳에 녹아들면서 비엔날레 전시관 자체가 디자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hancu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