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야구장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로 사실상 확정
광주시 여론조사 결과 압도적 지지…전일빌딩 일부 '활용' 키로
광주 새 야구장 명칭이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로 확정됐다. 사진은 광주 새 야구장 조감도/사진제공=광주시 © News1
</figure>광주 새 야구장의 명칭이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로 결정됐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8일 간부회의에서 "지역 현안인 광주 새 야구장 명칭 등에 대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야구장 명칭은 기아자동차에서 제시했던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 대해 시민들 대다수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야구팬들은 대다수가 압도적으로 이 구장명칭에 동의했고 일반시민들도 상대적으로 찬성의사가 많았다"며 "오늘 기아차 측에서 광주 새 야구장 명칭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새 야구장 명칭은 기아차가 건립비용의 30% 가령인 300억원을 부담하는 대신 구장명칭 사용권(네이밍라이트)을 갖게 됐고 최근 광주시에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로 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해 왔다.
하지만 야구팬들 사이에서 기아차가 제시한 광주 새 야구구장의 명칭이 광주의 정체성을 담지 못하는 등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광주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전일빌딩은 건물이 갖는 상징성을 감안해 부분적으로 활용키로 했다.
강 시장은 "전일빌딩은 안전도에서 D등급을 맞아 해체 등 철거해야 하지만 시민들이 '5월 광주의 역사현장인 만큼 부분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건물 전면부는 철거하지 않고 나머지 부분은 녹지나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게 맞지 않을까 판단된다"고 말했다.
시는 공청회 등을 거쳐서 전일빌딩 철거 등에 대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특급호텔 유치에 대해서는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할 방침이다.
여론조사 결과 대다수 시민들이 특급호텔 유치에는 공감하지만 인센티브를 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행사를 유치했지만 현실적으로 미흡한 숙박 부분 해결을 위해 특급호텔이 필요하다는데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며 "특급호텔 유치에 계속 나서겠지만 인센티브는 주지 않는 원칙을 가지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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