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삼별초 공원 개장

진도군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업·농촌 테마공원 조성사업으로 88억원을 투입해 운림 삼별초 공원을 조성해 이날 오후 개장식을 갖는다.

운림 삼별초 공원에는 삼별초 테마광장, 남도진성과 궁녀둠벙 미니어쳐, 농어촌 체험장, 동백 미로공원, 허브정원, 초화류 원지, 휴게실 등이 조성돼 있다. 고려 왕궁식으로 건축한 삼별초 홍보관에는 삼별초의 대몽 항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삼별초의 역사와 유물유적 전시, 3차원 입체영상 및 포토존 등이 설치돼 있다.

이날 부대 행사로 (사)삼별초역사문화 연구회 주관으로 일본 오끼나와 국제대학 나시로교수, 우에하라 교수 등이 참석하는 삼별초 국제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2011년부터 용장성 왕궁터 시발굴시 발견된 유물 20여점도 함께 전시한다.

삼별초는 침략에 시달렸던 영호남 백성들의 지지를 받아 한때는 진도 등 전라도·경상도 해안 지방과 제주도에 이르는 해상왕국을 이뤄냈다. 하지만 1273년 2월 1만여 명의 고려와 몽고 연합군에 패함으로써 3년간의 항쟁은 막을 내렸다.

현재 진도군에는 삼별초 대몽항쟁 유적지로 국가지정 사적 126호인 용장성을 비롯 남도석성과 왕온의 묘 등 삼별초의 유적이 산재돼 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운림 삼별초 공원 조성으로 자연 친화적인 휴식·레저·체험 공간 제공과 함께 운림산방·남도전통미술관·쌍계사·첨찰산 상록수림·편백숲 등과 연계한 진도 제일의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