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정보통신기술) 협동조합 전국 최초로 광주에서 출범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호남·수도권 ICT 60개 업체가 발기인으로 참여한 '한국ICT협동조합'이 22일 남구 송암동 CGI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갖는다. ICT는 IT(정보기술)와 CT(문화기술)의 합성어다.

이 조합은 IT산업이 확대·융합된 ICT업종에서 그동안 첨예한 경쟁관계에 놓였던 중소기업들이 상생을 꾀하고 대기업의 독점에 맞서기 위해 '공(公)법인' 형태로 뭉친 것이다.

초대 이사장으로는 남선산업㈜ 김창식(56)대표가 선출됐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 육성 강화와 대기업의 ICT분야 입찰 제한에 따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합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에는 옛 전남도청 자리에 들어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문화기술(CT)연구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이른바 '3대 콘텐츠 기관'이 곧 둥지를 트는 등 ICT 산업 육성에 혁신적 계기가 될 거대한 '융합시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조합은 2005년 광주 IT업체 대표들이 결성해 활동해 온 'IT 경영자협의회'가 모태가 됐고 조합은 소프트웨어, 콘텐츠 서비스, 디자인 업체들로 구성됐다.

조합은 대학 등과 연계한 ICT 전문인력 양성에도 주력할 예정으로 지역연고를 뛰어 넘어 전국 각지로 회원업체를 확대할 예정이다.

창립총회는 강운태 광주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의 비전 선포 등 1시간여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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