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억 횡령' 이홍하 서남대설립자 보석 비난 '봇물' (종합)

서남대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는 4일 오후 2시 순천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었다. 대책위는 이홍하씨에게 보석을 허가한 재판부를 비난하며 재구속을 촉구했다. © News1서순규 기자

</figure>1004억원을 횡령한 서남대 설립자 이홍하(75)씨의 보석을 허가한 재판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서남대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4일 오후 2시 순천지원 앞에서 기사회견을 갖고 이씨의 보석을 허가해준 순천지원 재판부를 비난하며 이씨의 재구속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이홍하씨의 보석을 철회하고 즉시 구속하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대책위는 "국민이 납득 할 만한 보석 사유를 재판부가 밝혀야 한다"며 "심혈관 삽입시술 기간이 지났다면 병보석을 취소해야 한다고 국민들은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재판부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두차례에 걸쳐 수십억원을 횡령한 이씨는 집행유예 사면복권 등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고 재범 및 재피해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향판'들은 정신을 차리고 이홍하를 구속해야 한다"며 최근 법원 인사로 교체된 새 재판부에 이씨에 대한 구속 등 엄정처벌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1000억원을 횡령한 이씨의 병보석을 허가한 것은 법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며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사법부가 만들고 있다"고 재판부를 비난했다.

대책위는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순천지원 정문과 인근 도로에서 가두시위와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는 등 이씨와 재판부에 대한 비난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책위에는 남원시 문화원 등 83개 단체가 참여해 활동 중이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