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읍면 1도서관' 조성 박차
1읍면 1도서관은 전남지역 특성상 문화 소외지역이 많은 점을 고려해 도서관이 없는 읍면 지역에 소규모 도서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조성 계획은 학교마을도서관 5개소, 마을도서관 5개소, 이동도서관 7개소다.
작은 도서관 조성은 섬과 산간오지 등 농어촌지역의 여건상 대규모 공공도서관이 들어설 수 없고 도서 구입과 이용이 어려운 문화 소외지역 주민들에게 손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문화복지 실현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학교마을 도서관과 마을 도서관 조성사업은 초등학교와 마을 내 경로당, 마을화관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소규모 도서관을 짓는 것이다. 인근 도서관과 연계해 독서문화를 장려하고 출향 인사나 기업 등과 결연을 맺어 도서기증운동을 전개함으로써 도서자료를 확보하며 관리 운영은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이동도서관 운영사업은 문화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전남도가 처음으로 추진하는 자체사업으로 오지나 낙도지역 등 책을 접하기 어려운 도민에게 찾아가는 독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은 도서관이 없는 87개 읍면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관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에서 사업 추진 가능성, 입지 요건의 적합성, 운영 계획의 구체성, 지역 내 기대효과 등을 고려해 2월 중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신청을 원하는 학교나 마을 및 시군은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반영해 22일까지 신청서(추천서) 및 사업계획서를 전남도 문화예술과로 접수하면 된다.
도는 이와는 별도로 중앙부처 지원사업인 공공도서관 3개소와 작은도서관 2개소의 지역 거점 도서관 5개소를 건립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5년 이내에 모든 읍면에 도서관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승옥 관광문화국장은 "폭력과 자살 등 정서 불안에 따른 사회적 범죄가 늘고 있어 도민들의 인성교육은 물론 잘사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범도민 독서운동을 펼치겠다"며 "앞으로 도립도서관 역할을 확대하고 도 역점사업인 '1읍면 1도서관' 조성 목표를 앞당겨 '지식문화 전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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