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유류피해대책위 "삼성광고 주선한 충남도 사과 촉구"

서해안유류피해대책위가 11일 충남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News1

</figure>서해안유류피해대책위원회는 충남도에서 모 방송사에 삼성 홍보광고를 주선한 것과 관련해 즉각 공개 사과하고 책임자에 대한 인사 조치를 촉구했다.

피대위는 11일 오후 안희정 충남지사와 면담에 앞서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서해안 유류피해민은 삼성과 5년간 긴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도는 삼성의 협찬을 받아 내포신도시 이전 홍보방송을 기획했다”며“이는 피해주민들을 도민으로 보지 않는 작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도가 홍보 예산이 없더라도 유류피해의 가해기업인 삼성에게 협찬을 받는 것은 123만의 자원봉사자들의 숭고한 의생정신을 저버린 행위”라고 덧붙엿다.

그러면서 그들은 “안희정 도지사가 직접 나서 삼성과의 배·보상 문제를 해결하고 침체의 늪에 빠진 6개 시·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태복원, 주민들의 건강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을 제시하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충남도의회에도 쓴소리를 냈다.

이들은 “도의회에서 구성한 서해안 유류피해대책특별위원회가 별 다른 활동도 없고 예산심의 까지 거부 하고 있다”며 “유류 피해민을 생각한다면 유류피해특위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생각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서해안 6개 시·군의 아픔 때문에 도의 명운이 달린 사업들이 지체되거나 도민들이 손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이들과 면담을 가진데 이어 다음날인 12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design04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