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주민 1인당 소득 3만7965달러…부자도시 반열 올라
10일 서산시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내총생산(GRDP)을 기준으로 전국 222개 시.군.구의 1인당 소득을 비교한 결과 서산시는 3만 7965달러로 전국 12위, 도내 2위로 나타났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각 지역에서 한 해 동안 얼마만큼 부가가치를 일으켰는지를 나타내는 경제지표로 개별 지역 소득수준을 가장 잘 표현하는 통계다. 1인당 소득 3만달러를 넘는 시.군.구는 모두 21곳으로 전체 시.군.구 중 10% 남짓에 불과하다.
시의 ‘부자도시’ 비결은 활발한 기업활동으로 입주기업체들이 고용과 세수증대에 큰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오일뱅크, 삼성토달, LG화학, 호남석유화학, KCC 등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주요 5개 업체는 지난해 국세 3조 6160억원, 지방세 410억원을 납부했다.
또한 현대파워텍, 다이모스, 동희오토, 현대파텍스 등 자동차업체가 물밀 듯이 몰리면서 매출 50억원 이상인 기업이 10개를 넘는다.
특히 서산시는 올해에만 23개 기업유치를 통해 15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포스코사와 5000억원, 프랑스 토탈사와 1조 9800억원, 영국 쉘사와 3억 달러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기업들이 몰리면서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서산시 인구는 16만 5966명(11월말 기준)으로 4년 새 1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시는 전입자에게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자동차이전 등록비를 감면해주고 있다. 또한 기업근로자가 전입 후 기숙사에서 생활하면 생활용품도 지원해주고 있다.
주거와 환경, 교육여건, 교통망 등 질 높은 정주인프라도 사람과 기업을 서산시로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의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5명으로 시는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1학교 1원어민 보조교사 지원 등 올해에만 17개 사업에 90억 1700만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했고, 학교 무상급식을 면지역 중학교까지 확대 시행하고 있다.
또 중앙호수공원을 비롯해 145개소의 공원과 400개의 노인여가복지시설, 132개소의 보육시설이 있으며 최근에는 215억원을 들여 서산문화복지센터도 개관했다.
지역발전을 위한 광역도로망 기반구축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지방도 649호선 확포장과 국지도 70호선 개설공사, 동서간선도로 조성공사가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며 국도 38호선 미개통구간, 서산 IC 입체화도로는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이완섭 시장은 “서산은 양대 전략산업인 석유화학과 자동차를 성장 엔진으로 서해안시대 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망한 기업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민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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