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첫 방한한 스탠리 코헨 교수 "흥미있는 분야에 열정을 가지고 매진하라"

유전공학창시자 스탠리 코헨 교수가 20일 뉴스1과 회견하고 있다.© News1

</figure>"미래의 과학 흐름을 예측하기는 어렵고 젊은 과학도들은 자신이 흥미있는 분야에 매진하는 것이 결국 목표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전공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미국 스탠포드대 스탠리 코헨( (Stanley N. Cohen) 석좌교수는 20일 대전 생명과학연구원에서 가진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미래에 어떤 연구가 과학의 흐름을 주도할지, 새로운 분야가 탄생할 지는 예측하기가 극히 어려운 것이 현실인 만큼 현재의 인기분야 보다는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선택할 것을 조언하고 싶다"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흥미를 가진 분야에 열정적으로 매진하는 것이 성공에 가장 가까운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헨 박사는 "세계 각국 정부나 기관, 혹은 개인도 돈이 되는 실용적인 연구에 자원을 집중 하고 높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나 경제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연구 결과는 기초 과학연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발생할 수 없다"면서 "광범위한 기초과학 연구와 연구자들에게 국가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유전공학을 창립한다거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은 없었고 박테리아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는 현상을 보고 왜 내성이 생기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유전공학이라는 새 지평을 열게됐다"면서 "감염 등 의학 문제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유전공학이 우연히 파생했다"고 설명했다.

유전자변이 식품 논란에 대해 코헨 박사는 "오늘 프랑스에서 유전공학 식품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된 것으로 들었으나 내용을 정확히 알지 못해 의견을 밝히기 어렵다"면서 "유전공학 관련 농산물에 대한 수백건의 연구가 진행됐으나 아직까지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제시했다.

과학에 입문하게된 동기에 대해 "뉴저지에서 고등학교를 다닐때 처음에는 물리학에 흥미가 있었으나 우수한 생물과학 선생님에 매료돼 생물학을 전공하게 됐다"면서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를 위해 우수한 과학선생님들이 많이 중고등학교에 배치돼 학생들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영원히 은퇴는 없으며 연구실에서 왜라는 명제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충족시키기 위해 평생 연구를 계속하겠다"는 코헨 교수는 "건강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이번에 처음 한국을 방문했지만 한국 과학자들의 우수성은 잘 알고 있었고, 미국 연구실에서 함께 연구했던 과학자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smyo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