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캠핑 잠자리 장비 출원 건수 매년 증가”

캠핑 인구 120만명 시대를 맞아 캠핑 잠자리가 진화하고 있다. 사진은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이 캠핑용품 할인 판매행사를 하는 모습.

</figure>캠핑 인구 120만명 시대를 맞아 캠핑 잠자리가 진화하고 있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캠핑을 위한 의식주(衣食住) 중 ‘주(住)’와 관련된 캠핑 잠자리 장비의 특허출원 건수는 2007년에는 53건에 불과했으나, 2008년 54건, 2009년 64건, 2010년 65건, 2011년 104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1000억원 대에서 시작한 캠핑시장이 2011년 3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하면서, 2011년 특허출원 건수도 전년 대비 1.6배로 급증했다.

올해는 캠핑시장의 규모가 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2012년 상반기 출원 건수는 이미 5년전(2007년) 연간 출원 건수 수준인 45건이다.

대표적인 캠핑 잠자리 장비인 텐트 발명을 몇가지 살펴보면, 바닥으로부터 스며드는 습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중에 텐트를 띄운 ‘플로우팅(floating) 텐트’에서부터, 텐트를 던지는 것만으로 펼쳐지는 ‘팝업 텐트’ 및 스프링에 의해 우산과 같이 자동으로 설치되는 ‘우산식 자동 텐트’까지, 다양한 기능성 텐트가 출원되어 편안하고 편리한 캠핑 잠자리가 가능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차를 활용한 ‘오토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차량의 루프에 장착하는 '차량 루프 장착형 텐트', 캠핑카(caravan)의 기능을 개선한 ‘측면패널이 확장되는 캠핑카’와 같이 차를 이용한 캠핑장비가 많이 선보이고 있다. 또한, 소형 화물차에 적재되어 운반되는 ‘공간 확장이 가능한 이동 주택’을 이용하면 일반 숙박시설에 버금가는 안락함을 캠핑에서도 누릴 수 있다.

텐트 관련 디자인 출원도 증가하고 있다.

1972년 1건을 시작으로 1975년 3건, 1979년 19건, 2007년 12건, 2008년 13건, 2009년 35건, 2010년 40건, 2011년 54건, 21012년 7월말 현재 42건이 출원됐다.

최근 가족단위로 차량을 이용해 캠핑을 떠나는 오토캠핑이 점차 증가하면서 단순한 돔(DOME)형 텐트보다 '대형화'된 리빙쉘(LIVING SHELL) 형태의 텐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허청 이기완 건설기술심사과장은 “여가시간에 캠핑을 즐기는 캠핑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캠핑 관련 특허출원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 이동성을 높이기 위한 가벼운 소재, 또한 자연 환경속에서의 주거공간으로서의 안정감과 편안함을 줄 수 있는 디자인, 그야말로 최첨단 기술과 이동식 주거공간이 융합된 텐트로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