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 '실시간 위치추적' 가능해진다

충남경찰, 도청`소방본부와 공동으로 GPS 전자팔찌 도입 추진

충남지방경찰청은 23일 본청에서 충남도청,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들과 함께 유관기관 간담회를 갖고 치매 노인 구조를 위한 GPS장착 전자팔찌 보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충남경찰과 충남도, 충남소방본부는 치매노인 GPS 전자팔찌를 단계적으로 보급하고, 시스템 운영과 사건 발생시 관련 정보와 구조활동을 공동으로 펼치기로 협의할 예정이다.

GPS 전자팔찌가 도입되면 이동경로 예측이 어려운 치매노인의 실시간 위치파악이 가능해져 실종사건 발생시 신속한 구조가 가능진다.

이와 함께 치매노인 수색에 경력이 집중되는데 따른 치안공백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2일 현재 충남지역에 등록된 치매노인은 모두 1만338명이며, 올해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치매노인 실종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건 증가한 70건으로 집계되는 등 치매노인의 실종사고가 늘어나는 추세다.

정용선 충남지방경찰청장은 “최근 들어 치매노인 가출신고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수색활동으로 치안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매노인의 위치추적을 위한 GPS 팔찌를 보급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romero-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