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성시민단체 "송활섭 의원 강제추행 혐의 신속히 수사해야"

대전검찰청 앞 회견…“검찰 송치 후 4개월 지나”

대전여성·시민단체연합이 10일 오전 대전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활섭 대전시의원의 강제추행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에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2025.1.10 /뉴스1 ⓒNews1 허진실 기자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대전여성·시민단체연합이 10일 오전 대전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활섭 대전시의원(무소속)의 강제추행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에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대전여성단체연합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해 7월 1일 언론보도로 송 의원의 성추행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뒤 두 달 만에 검찰에 송치됐다”며 “그러나 4개월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사건 처리를 위한 최소한의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정치인이 자신의 지위를 악용한 성범죄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며 “검찰은 이번 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해 정의를 바로 세우고 법의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송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지난해 2월 대전 대덕구의 한 빌딩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같은 당 총선 선거 캠프에서 일하던 여성 A 씨의 신체를 수차례 만진 혐의를 받는다.

송 의원은 같은 해 7월 이 사건으로 당 윤리위원회에서 징계 절차에 착수하자 탈당해 현재 무소속이다.

zzonehjsil@news1.kr